지난 오늘 일기.

2013. 2. 13. 09:32일상

넌 지나간 세월 앞에서 미친 개마냥 미쳐버릴수도 있어.. 운명을 탓하며 욕을 할 수 도 있어. 하지만 결국 끝이 다가오면 그냥 가게 나둬야해..

-예인선 캡틴이 죽기전 벤자민에게 하는 말.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장장3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

그리고 하나의 인생을 살다온 느낌..

내 인생의 좌우명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였다.

그래서 작은 일에도 난 미친듯이 싸웠었고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20살이 되면서 부터 였을까..

난 처음으로 사랑을 했고, 그리고 싸워야 했고 견뎌야 했다.

그런 일들을 겪으며 내가 배운것은 때로는 그저 견디고 보내줘야 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었다.

싸움이 헛된 시간이 있다는 뭐 그런 의미일 것이다.

 

끝이 약간 황당했지만,

심해속에 숨겨진 이런 이야기를 잘 찾아낸

스콧이 존경스러울 뿐이었다.

작가들은.. 웬만하면 대부분들이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글을 쓴다. 소설의 다양한 형태는 정말 그 형식이 다를 뿐 저마다 자신이 배운 인생의 어떤 의미들을 말하려 한다.

그래서 소설이 재미있고 유익하고 또한 악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시간은.. 어떻게 흐르고 있을까?



-2009.2.13 일기.




아히고.. 꼭 내가 술마신것처럼 속이 아프고 어지럽고..

눈은 팅팅부어있고...-_-;;

 

뭐지..

 

 

천번도 넘게 같은 꿈을 꾼 적이 있어?

난... 있어.

같은 사람. 같은 상황..

매일 반복되는... 악몽을 말야.

 

 

 

 

사랑이 악몽이 될 줄 누가 알았겠니..


-2010.2.13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