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곳 없는 마음

2012. 10. 31. 17:05글쓰기 연습

없다.

마음 둘 곳이 없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툭. 툭.


식탁에서 떨어진 휴지조각이

오래도록 방안을 뒹구는 것처럼

내팽겨쳐져 있다.


어디 자리 잡을 곳을 찾지 못하고

헤메고 있다.


서러운 마음은 나를 위해 울고

괴로운 외로움은 나를 감싸 안는다.


울기라도 해야지.

그렇게라도 해야지.